요즘 그냥 "좀 더 열심히 살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포항공과대학에 진학하고, 해킹 동아리, 게임 개발 동아리, 알고리즘 AI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느끼고 있다. 선배나 과학고에서 진학한 후배들을 살펴보면 진행한 프로젝트나, 커리어가 대단한데,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았나 고민하게 된다.
만약에 내가 중학교 때 좀 더 공부를 해서 과학고, 영재고에 진학했더라면, 고1, 2 때 좀 더 좋은 성적을 받았더라면, 고3 때 좀 더 노력해 수능에 후회가 없더라면, 학술 동아리를 조금 더 일찍 들어왔더라면, 학점을 조금만 더 챙겼더라면.... 과 같은 생각을 한다.
나는 모든 일을 전부 하려다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항상 이번엔 꼭 한다 ~~" 라고 자부하면서도, 한 번도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 같아 답답한 부분이 있다. 또한, 다르게 말하면 한 분야에 집중하지 못해, 어떤 부분을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딱히 공부도, 게임도, 개발도, 해킹도 언어도 딱히 뛰어나지 않은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직 노력이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나보다 뛰어난 실력과 커리어가 있는 사람도 재능의 차이라기 보단, 그 뒤에 있는 연구, 공부, 시간 투자가 있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맨 밑바닥에서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지금 모자라도 상향 곡선을 그린다는 마음으로, 부족해도 배움의 재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Regret for 3 sec.
'잡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학, 인턴 12주, DEF CON. (2) | 2024.08.19 |
---|---|
휴학? (0) | 2024.04.24 |
공부에 대해서 (1) | 2024.04.04 |
암호학 올해의 목표 (0) | 2024.03.01 |
Syllabus (0) | 2024.02.27 |